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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4 공개 임박...애플 주가 휘청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 올 최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공개를 하루 앞두고 애플 주가가 또다시 4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벌써부터 묘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S4 발표 장소가 애플 영업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이어서 애플 주가가 더욱 민감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주가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428.43달러로 마감해 전날보다 2.16% 떨어졌다. 지난주 430달러를 계속 밑돌다 8일 다시 430달러선으로 복귀했지만, 4일 만에 다시 430달러가 무너졌다.

1차적으로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변경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작용했다. 외신들은 11일 애플이 모바일 칩 공급선 일부를 인텔에 맡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인텔 또한 최근 대규모 기업과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삼성전자를 제외한 공급업체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인텔과 칩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샤프 지분을 취득하면서 우호 세력을 키우자 이에 대응해 인텔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것에 오히려 애플에 역효과라는 평가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모두 공급하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4 주요 성능과 기능이 하나 둘 공개되면서 애플 주가 하락에 기폭제가됐다. 갤럭시S4는 최초로 8개 코어의 옥타코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달고 아이스크롤링 등의 신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포브스는 “갤럭시S3는 개발 기간이 18개월인 반면 갤럭시S4는 1년도 안 걸렸다”며 “여기에 갤럭시 노트3까지 출격을 준비 중이어서 이는 애플을 압박하는 강력한 무기(stuff)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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