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미국 증시는 중국과 유럽발 악재에도 1만4000선을 넘기며 상승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0.22포인트(0.35%) 오른 1만4447.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04포인트(0.32%) 뛴 1556.2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51포인트(0.26%) 높은 3252.87을 각각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00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2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5거래일 모두 상승한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중국과 유럽발 악재가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내 상승세로 반전했다.

중국이 발표한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으나 시장의 예측치 10.6%에 미치지 못했다.

미 증시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유없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더 오른다는 확고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상하원 양당 지도부와 잇따라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의회가 오는 22일부터 휴회하기 때문에 그전에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0.9% 후퇴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6505.3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하락한 7982.50으로 후퇴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7% 내린 3833.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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