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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가격으로 85㎡에 산다?…삼성물산, ‘스마트 사이징’ 평면 개발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은 최근 다양한 가구유형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Smart Sizing)’을 개발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 사이징은 규모 감축, 제품 축소의 의미로 쓰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란 용어에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붙인 신조어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경우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과 연비가 더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전략을 뜻하기도 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 사이징 개념을 주택에 적용했다. 이는 단순한 틈새평면 구성이 아닌 특화를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Bay수를 늘려 채광과 통풍 등을 극대화해 주거기능을 높였으며 내부의 틈새공간을 활용해 복도 수납장이나 워크인 신발장, 다용도의 특별 수납공간으로 바꿨다.

전용 59, 70㎡의 경우 ▲드레스룸 또는 간이 서재로 활용 가능한 S-Room 설계 ▲현관창고, 주방 펜트리 등 수납공간 강화 ▲채광 및 환기가 쉬운 전면 4베이 적용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 주거기능의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전용 102㎡의 경우 주방 또는 거실에 가족 공용 공간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스마트사이징 개발을 위해 ‘2012년 고객 니즈(Needs) 분석’을 토대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위세대 면적의 크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획일화된 기존 평면에서 벗어난 전용 55㎡, 70㎡, 102㎡ 등 9개 면적이 선호도가 가장 높아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사이징 적용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올해 분양하는 신규사업장을 중심으로 이 신평면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내집마련을 바라는 수요자의 가격부담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공급되는 위례신도시A2-5(6월 분양), 부천 중동(9월 분양), 용인 수지(10월 분양) 등 3개 현장부터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된 평면 도입이 적극 검토된다. 적용범위 및 적용수준은 단위세대별 세부 상품 계획과 현장별 특성을 감안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기존 획일화된 아파트 면적의 극복과 다양한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시도”라며 “향후 공급기준면적의 폐지 등 주택관련법 개정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여 래미안 브랜드의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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