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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은 재형펀드 · 안정 원하면 적금…실적따라 수익률 달라 쪼개기 투자를
오늘부터 증권사 재형저축 상품 판매
18년 만에 재산형성(재형)저축 상품이 부활되면서 6일 시중은행과 증권사에는 재형저축적금(재형적금)과 재형저축펀드(재형펀드) 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재형저축상품은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는 장기금융상품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장기투자상품으로 한 번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분산하고 나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6일 시중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3개 자산운용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사를 마치고 70여개의 재형펀드를 일제히 쏟아냈으며 16개 시중은행도 최고 4.5% 안팎 금리의 재형적금을 내놓았다. ▶관련기사 21면

현 시점에서 재형적금과 재형펀드 중 어느 것이 ‘목돈 마련’에 유리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높은 위험에 고수익을 원한다면 재형펀드를,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어도 안정성을 원한다면 재형적금을 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최소 7년, 길게는 10년간 유지해야 하는 장기상품이고 재형펀드는 원금 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재형적금과 재형펀드를 적절히 분배해 가입하면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적금과 펀드비율을 적절히 배분해 수익을 높이되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재형적금이나 재형펀드라도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 두 상품 모두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지수수료와 환매수수료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비과세 혜택도 사라진다. 따라서 분기당 3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재형상품을 투자성향에 따라 적금과 펀드의 비중을 조절하되 각 상품들도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예컨데 월 적립액이 재형적금 40만원과 재형펀드 60만원으로 분산투자한다면, 재형적금을 20만원짜리 두 개 상품으로 나눠 가입하고 펀드도 20만원짜리 상품 3개로 가입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중도에 하나를 해지하더라도 다른 상품은 혜택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도 7년동안 수익률 변화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해외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으로 나눠 가입하면 최고의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형적금을 소액으로 나눠 가입하면 중도 해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재형펀드 역시 한 펀드로만 가입하는 것보다 성격이 다른 펀드로 분산투자하면 평균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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