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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엑스페리아Z 국내서 90만원에 거래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근 막을 내린 MWC2013(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외산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소니의 ‘엑스페리아Z’가 아직 국내에서 개통되지 않은 가운데,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9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출시된 국내 풀HD 스마트폰과 비교해 중간 가격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사후 서비스를 구매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6일 세계 최대 IT 구매대행 사이트 익스펜시스에 따르면, 엑스페리아Z(16GB)가 83만원에 선주문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특정 통신사 구분없이 자유롭게 유심칩을 꽂아 쓸 수 있다.

홍콩 기반의 사업자여서 부가세와 배송비를 포함해 제시된 가격의 10%를 더한 것이 소비자 최종 가격이다. 이에 따라 83만원에 10%를 추가하면 9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다.

이는 출고가 기준으로 팬택의 베가 넘버6(85만원)와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97만원)의 중간 수준이다. 엑스페리아Z와 함께 현존 안드로이드폰 중 가장 높은 성능으로 평가되는 HTC의 원에 대해서도 익스펜시스측은 90만원 전후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외산 풀HD폰의 국내 평균 수입가격은 90만원선으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엑스페리아 Z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사후 서비스를 이유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국내 미출시된 해외 배송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 등이 갖춰지지 않아 수리를 받으려면 현지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별도 배송비가 추가된다. 익스펜시스의 경우 3개월간 기본 보증이 제공되지만, 제품을 되돌려 보낼 때 운송비가 발생한다. 3개월이 지나면 모든 수리는 유료로 처리된다.

엑스페리아Z와 원은 인치 당 픽셀수가 각각 443ppi, 468ppi로 해상도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성능의 화질에 비해 이를 받쳐줄 배터리 용량이 적다는 게 흠으로 지적된다. 두 스마트폰 모두 용량이 2300mAh 수준이어서 3140mAh의 베가 넘버6나 옵티머스G 프로에 비해 적다.

이와 함께 국내 통신사들은 엑스페리아Z와 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정식 출시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KT 단말 담당 임원은 “높은 스펙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에 맞게 제품이 개발됐지만 쉽사리 국내 출시 결정을 하기엔 고려할 부분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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