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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불법복제 SW는 ‘MS 윈도’…총 1만600여건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지난해 국내에서 불법복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로 총 1만6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지난해 온라인 서비스제공업체(이하 OSP) 및 포털 등 총 142개 업체를 대상으로 SW 불법복제에 대한 연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윈도에 이어 어도비시스템즈의 ‘포토샵’(5754건), 한글과컴퓨터의 ‘한글’(5553건), 오토데스트의 ‘오토캐드’(4704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윈도(55%↓), 한글(67%↓), 오토캐드(57%↓) 등 주요 제품의 피해 게시물수는 전년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SW 온라인 불법복제로 최대 피해를 입은 저작권사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총 게시물 수는 1만5994건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어도비시스템즈(1만1519건), 오토데스크(6177건), 한글과컴퓨터(5553건)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피해 금액이 가장 큰 저작권사는 오토데스크(322억원)이며, 이어 매스웍스(229억원), 어도비시스템즈(155억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온라인 SW 불법복제는 포털사이트 카페 및 블로그보다 웹하드 상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하드 상 불법 게시물 수는 전체의 75%인 3만4358건으로 피해금액은 약 6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대비 각각 14%, 22%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포털 영역의 불법 게시물 수와 피해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4%, 22%가 증가해 웹하드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서는 포토샵, 오토캐드 등 고가 제품의 불법복제 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피해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협회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온라인 불법복제 피해액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W 온라인 불법복제 피해금액은 약 986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피해금액(약 2140억원) 대비 54% 감소한 것이다. 2006년(6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적발된 SW 온라인 불법복제 게시물 수도 총 4만5709개로 2011년(9만5936개)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현 회장은 “이처럼 작년 불법복제 피해액과 게시물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은 지난해부터 웹하드 등록제가 본격 시행되고, OSP 업체에 대한 책임 강화, OSP 통폐합에 따른 게시물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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