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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결제에 밀려 어음 교환건수 급감..26년만에 최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전자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어음 교환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어음 교환장수는 3억606만장으로 1986년(3억199만장) 이후 26년만에 가장 적었다. 하루 평균 교환장수도 123만장으로 1986년(102만장)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어음 교환장수는 1992년(1억1795만장)에 처음으로 1억장을 넘겼고 1997년 1억2222만장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3000만장 선까지 떨어졌다.

어음 교환금액도 지난해 4341조817억원을 나타내며 2007년 이후 5년만에 4000조원 대로 내려갔다.

부도가 나는 어음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어음 부도장수는 9만2000장으로 1978년(8만장) 이후 34년만에 가장 적었다.

어음 사용 감소는 전자결제 시스템이 어음 거래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어음 발행액은 2005년 85억원에서 지난해 132조2441억원으로 급증했다.

어음은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부도가 날 가능성도 있어 점차 외면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민주화 기류 속에 대기업의 과도한 어음 결제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과거 전통적인 결제수단이던 기존의 어음은 시장에서 점차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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