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제약주가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동원F&B와 CJ,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롯데삼강과 빙그레 등도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음식료주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음식료 업체들의 원가 전망은 밝다”며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대비 크게 높아졌지만 해외 실적이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15.6배다. 과거 평균인 15.2배를 이미 넘어섰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주는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여력이 남아 있으면서 올해 업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제약주 역시 올해 전망이 밝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제네릭 시장 확대가, 장기적으로 신약 모멘텀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