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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국회의장단-여야대표 연석회의 제안...갈등 매듭 풀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여야 대립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통과를 위해 국회의장단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의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로의 방송행정 기능 이관 범위에 대해서는 전날 새누리당 입장과 달라진게 없어,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고 해도 해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필요하면 국회의장단,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해서 이 문제를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부조직법안 처리와 대부분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3월 5일 끝나는 2월 임시국회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쟁점인 미래부의방송행정 기능 이관 범위에 대해 그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ICT 산업진흥을 통해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의 중심인 창조경제의 뜻”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설치해 방송통신과 과학전반을 융합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새누리당의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그러면서 ”국회로서는 (이를) 존중하고 특히 야당도 이에 대해 존중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방송통신의 융합에 대해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오랜 동안 토론 끝에 국가에서 융합으로 국정의 방향을 삼은 것“이라면서 ”이런 전제에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민주통합당의 태도 변화가 없어서 안타깝다. 며칠 전까지도 공통공약은 같이 하자고 해놓고 지금 정부조직법과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새누리당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8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여당이 야당과 국민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합의를 위해 민주당은 한 팔을 잘라내는 심정으로 양보안 제안했지만, 여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이는 협상을 포기하고 저희 당을 굴복시키려는 꼼수, 아니면 싸우고자 하는 도발적 반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제 박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여당 지도부는 협상 의지 능력 책임도 없다. 민주당은 인내하고 끝까지 기다리겠다. 대통령이 나서서 결단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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