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합정점에서는 전통 시장을 대표하는 1차 식품 중 일부 품목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소기업청은 26일 망원동 월드컵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이 홈플러스와 협상을 완료하고 중기청에 사업조정 철회를 요청해 조정 절차를 종료했다고 26일 밝혔다.양측은 우선 홈플러스가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1차 식품 중 일부 품목을 판매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품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가 지역 상인의 상권을 보호하고 2년 동안 전통 시장 마케팅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 그 일환으로 홈플러스는 담배를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전통시장 고객용 핸드캐리어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실행한다. 또 마포구청, 홈플러스 합정점(점장), 월드컵시장ㆍ망원시장(상인회장)이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도 구성해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했다.

양측 대표자는 27일 오후 마포구청 회의실에서 마포구청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상인회 측은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가 적힌 형광색 조끼를 반납할 예정이다.

정원탁 중기청 사업조정팀장은 “합정점의 자율조정 사례가 다른 지역의 대형마트 사업조정에 반영돼 대형마트의 상생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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