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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직접 투자, 자원개발 위축에 14% 감소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가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에너지공기업의 투자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455억3000만 달러) 대비 14.3% 감소한 390억1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자원 개발 등 광업투자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실제로 광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해외투자는 전년(250억8000만 달러) 대비 16.1% 증가한 291억3000만 달러다. 글로벌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은 대체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광업투자 지역인 북미 투자는 감소한 반면, 중동과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북미는 지난해 184억2000만 달러에서 44.2% 줄어든 78억1000만 달러를 올렸다.

반면 중동은 지난해 3억7000만 달러에서 135.6% 증가한 8억7000만 달러, 유럽은 48억 달러에서 19.8% 증가한 5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래도 지난해 최대 투자 대상국은 미국(69억 달러)이었고 중국ㆍ네덜란드ㆍ홍콩 등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위기 지속, 미국 재정불안 등으로 투자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연기금 해외투자 증가, 미국·중국 등 완만한 경제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 해외투자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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