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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박지성? “잘 지내고 있다” 여전히 호쾌한 캡틴
팀은 강등권, 자신은 벤치 신세. 우울함이 가득한 겨울이지만 ‘영원한 캡틴’ 박지성(32ㆍ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박지성은 최근 SBS ESPN의 ‘EPL기행, 다섯 남자 이야기’에 출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어려움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 놓았다. 박지성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디어에서 많이 얻어 맞았다”면서도 “그렇게 얻어맞은 것 치고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다운 여유를 잃지 않았다.

EPL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강등권에 처해진 QPR로 이적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QPR이적을 결정했을 때로)돌아간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을 알고 있다라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며 “최선의 결정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는 클린트 힐이 차게 된 주장 완장에 대해서도 “속상하진 않다”고 말했다. 


박지성에게 팬들의 비난이 쏟아진 FA컵 32강 MK돈스(3부 리그) 전 패배에 대해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일이다”며 말을 아꼈다. 당시 박지성은 100여일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22분 교체됐고 팀은 2-4로 패했다. 영국 언론은 이날 패배 뒤 QPR선수들이 락커룸에서 승강이를 벌였다고 보도, QPR 내분이 심상치 않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지성은 QPR 강등에 대해 “분위기도 달라졌고 선수들도 의욕적이다.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QPR),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등 영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일상을 인터뷰한 ‘EPL기행, 다섯 남자 이야기’는 다음달 1일 밤 10시 SBS ESPN(2일 오전 8시 50분 SBS PLUS)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ESPN]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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