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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시대> 박지만·박근령·은지원씨 등…연단 아래 가족석에
취임식 이모저모
25일 대통령 취임식은 새 대통령의 첫 공식행사인 데다, 무려 7만명이 참석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보니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다. 장관급 기관으로 격상된 대통령 경호실의 철통경호와 새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는 퍼스트 독(first dog), 관례를 깨고 연단 아래 앉은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의 자리 등이다.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으로서 전직 대통령이자 아버지의 묘소에 참배하는 모습도 이례적이었다.

○…25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물 샐 틈 없는 경계가 펼쳐졌다. 국회 안팎은 경찰 인력들이 배치돼 외부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취임식장인 국회 앞마당 잔디밭도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 주변에 대한 전면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오전 10시 삼성동 자택을 나선 박 대통령은 주민들의 환송을 받았다. 주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생후 1개월된 진돗개 두마리를 선물했는데, 강아지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데려가 직접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진돗개를 선물 받는 대신, 주민들에게 자신의 키만한 소나무 한 그루를 준비했다. 박 대통령은 “응원해 주시고 힘을 더해주신 덕분에 더 큰 책임 다하기 위해 떠나게 됐다”면서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차에 올랐다.

○…이날 취임식엔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부인 서향희 씨, 조카 세현, 5촌 조카 은지원 씨와 은 씨의 아버지 은희만 씨 등이 가족 자격으로 참석했다. 또 가족이 5명 내외일 경우 연단 위에 앉던 관례를 깨고 연단 아래에 좌석이 마련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연단 아래에 대통령의 친척들을 위한 30석 내외의 자리가 마련됐고, 가까운 가족은 별도로 연단 위에 앉게 했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애초 박지만 씨 가족과 은 씨 등 5명을 연단 위에 앉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박지만 씨 부부가 ‘연단 위에 앉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해 연단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김윤희ㆍ조민선ㆍ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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