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환율이 통화정책이나 다른 정책에 의해서 변하면 그 나라 (환율)들이 과잉반응을 하고 우리나라 (환율)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일부 지역 연준 총재들이 양적 완화의 조기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한 데 대한 진단이다.
김 총재는 “대외환경이 변하는 상황에서 진폭을 낮추면서 적절하게 균형점에 도달하는 것이 관심”이라며 “양적 완화의 정책을 쓰는 나라들이 워낙 큰 나라들이기 때문에 일대일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절하게 대응해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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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