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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종금 인수전에 뛰어든 KDB대우증권, 우리금융과 한 판 격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KDB대우증권이 금호종합금융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우리금융지주와의 한 판 격돌이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21일 “사업 다각화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호종합금융의 매각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부터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실사에 돌입한 상태이다.

대우증권의 금호종금 인수전 참여는 김기범 사장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출신인 김 사장이 종금사 인수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직접 경험한 것이 금호종금 인수에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우증권이 마지막 남은 종금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금호종금을 인수할 경우 예금자보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기업대출, 발행어음 등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우증권이 KDB산은금융지주 자회사여서 사실상 금호종금 인수전은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의 맞대결인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금호종금을 놓고 우리금융과 산은금융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호종금은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사모투자펀드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가 2007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지분 41.44%를 63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지난해 3월 인수 5년 만에 매각에 나섰지만,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한국금융지주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는 유효 경쟁이 가능해진 만큼 다음달 4일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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