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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ㆍ공정위원장 후임도 관료 출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박근혜 정부의 1기 경제팀인 ‘현오석 호(號)’가 내정되면서 경제팀을 뒷받침할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두 위원장의 후임에 대한 내부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에 현직 고위급 관료를 후보자로 놓고 인사 검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가를 중시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스타일에 따라 결격사유만 없다면 현직 관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선이 늦어진 만큼 행정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정권 초기 조직 장악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속뜻도 담고 있다.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전남ㆍ행시 24회) 국무총리실장과 신제윤(서울ㆍ행시 24회)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 실장은 경제와 금융을 두루 잘 아는 경제관료이고,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국제금융통’인 신 차관은 국내금융만 담당하는 금융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23회)과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5회)도 0순위 후보지만 출신지가 ‘대구’라는 점에서 인수위의 고민이 깊어진다. 다만 가계부채 이슈를 감안하면 권 원장와 추 부위원장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정위원장에는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경북ㆍ21회)과 서동원 전 공정위 부위원장(서울ㆍ15회), 임영철 전 공정위 국장(대구ㆍ사시 23회) 등 전현직 공정위 관료와 친박계 인사인 유승민 국회의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맞붙고 있다.

인선 초반에는 유승민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유정복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조윤선 인수위 대변인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장관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공정위원장과 함께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은 만큼 여성에게 경제권력을 맡기는 파격 인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학자 출신을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자 출신으로는 이혜훈 최고위원의 남편으로 공정위 외부 전문가로 활동한 김영세 연세대 교수와 박근혜 캠프 경제브레인인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가 거론된다. 이 밖에 인수위 간사인 류성걸 의원과 이현재 의원도 장관급 경제수장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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