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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암 발생 증가추세. 젊다고 방심하면 큰병키운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최근 20~30대 암 환자가 증가추세이다. 얼마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씨 나이는 불과 34세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2009년 위암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씨 역시 당시 30대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20~30대는 1만 8050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9998명)에비해 1.8배로 늘었다. 이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 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이유는 높은 흡연율과 폭음, 비만인구의 증가와 가공음식의 소비증가로 인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확률이 높아진 환경적 요인과 함께 현행 국가암검진이 40대 이상부터 해당해 20~30대는 암검진을 소홀히 하기 쉽고 몸이 아파도 아직 젊다는 이유로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이 더해져 암 발견이 늦어지는 것이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특히, 젊은층에게서 발생하는 위암은 노년층에 비해 조직분화도(암 세포의 모양, 패턴)가 나쁜 경우가 많아,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인 한솔병원에서 2012년 1월 1일~2012년 12월 31일까지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2만 2,060명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검사율은 4.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20대가 0.5%, 30대가 4.1%로 낮은수검율을 보였고, 반면 60대가 3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이경훈 과장은 “20~30대의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과 같이 사소한 증상이라도 잘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조기에 검진을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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