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 국가ㆍ공공기관 및 주요 기반시설 전산망을 대상으로 사이버위기 ‘관심’ 경보(오후 5시 이후)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이버공격 가능성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한다.

방통위와 함께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10개 부처는 국가 전산망 교란행위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를 목표로 하는 해킹 또는 디도스 공격 등 인터넷 침해사고 발생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침해사고 발생시 해당기관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 백신업체 등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ㆍ관ㆍ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을 중심으로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 및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은 지난해 1월 방통위ㆍ국방부 등 18개 기관ㆍ민간 전문가 참여하에 국정원에서 운영 중으로 북한의 사이버도발 징후를 24시간 감시하고 유사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PC가 디도스 및 해킹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출처가 불확실한 e-메일 등을 열람하지 말고 윈도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고 당부했다.

기술 지원 또는 도움이 필요한 이용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를 방문하거나, KISA e콜센터 118에 전화해 전문 상담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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