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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ㆍ中 비켜라”…‘해외주식형 종결자’ 동남아 유망펀드는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새해 들어 일본과 미국, 중국본토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돋보인 가운데, 이에 못지 않게 동남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평균 5%대를 자랑하고 있다.

동남아 펀드의 매력은 연초 이후 수익률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3년, 5년 등 중ㆍ장기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본토 펀드가 2년 이상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이고, 일본 펀드도 최근 1년을 제외한 이전 2년 동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지역별 유형 20개 가운데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일본으로 9.60%(2월 7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미국 7.49%, 중국본토 7.45%, 러시아 5.56%, 대만 5.37%, 동남아 4.99% 순으로 높다.

다만 이 가운데 중국본토와 대만 러시아는 최근 2년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다. 일본과 미국도 최근 5년 이후 수익률은 아직 마이너스로,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큰 충격 없이 단기와 중장기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동남아 펀드 가운데서도 지역별 투자 비중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큰 만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설정중인 순자산 10억원 이상 동남아 지역 투자 펀드는 총 12개(대표 클래스 기준)다. 이 가운데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 펀드가 연초이후 14.8%로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 펀드가 8.2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 펀드가 6.70%로 뒤를 잇고 있다.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 펀드의 경우 지난해 11월초 기준 베트남에만 100% 투자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증시의 급등세에 힘 입어 연초 이후와 1년 수익률은 좋은데, 2년 이상 성과는 아직은 마이너스 상태다.

삼성아세안 펀드와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 펀드는 높은 성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동남아 펀드 가운데서도 단연 유망 펀드로 꼽힌다. 특히 삼성아세안 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95.75%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5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 펀드가 129.56%로 앞선다.

지난해 11월 초 기준 삼성아세안 펀드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 펀드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내수 경제가 탄탄하고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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