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래에셋생명 6월 IPO 재도전
최현만 대표체제 1년만에 다시 추진…6월 예비심사 거쳐 10월말 상장 목표
지난 2008년 상장에 첫 도전했다가 금융위기 등 대외환경 악화로 번번히 상장 작업을 뒤로 미뤘던 미래에셋생명이 증권통으로 불리는 최현만 대표 체제로 전환한 후 1년만인 오는 6월 본격적인 기업상장(IPO)에 재도전한다.

미래에셋생명이 상장할 경우 생보사로는 동양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에 이어 4번째다.

1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기업상장(IPO)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에셋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오는 6월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서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내부적으로 6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말 상장계획을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관련작업에 분주하다”며 “최현만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고, 주요 경영진들에게 스톱옵션을 부여하는 등 어느때보다 박현주 회장의 기업상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최 부회장을 총괄 대표로 전격 배치한데 이어 약 20명에 이르는 주요경영진들에게 대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최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수는 모두 185만주. 행사가격은 1만 7000원으로, 행사기간은 오는 2015년 6월부터다. 최 부회장이 45만주를 받은데 이어 하만덕 대표와 이상걸 대표 각각 15만주, 유종열 감사 10만주 등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조기 해약시 환급률을 대폭 높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주목 받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선지급 차감 방식의 수수료 체계를 대폭 개선, 최장 7년까지 균등 지급하고, 해지공제 수수료를 없애는 등 1년내 해약 시 기존 20.4%에 불과했던 해약환급률을 무려 92.2%까지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윤진홍 사장 시절부터 기업상장을 추진해왔으나, 주식시장 불황으로 번번히 무산되고 말았다”며 “지난해 8~9월에도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려했다가, 유럽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최현만 부회장의 영입,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 등 어느때보다도 기업 상장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기업상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다만 공모가를 높이기 위한 무리한 실적 증대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생명이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외형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모집질서 위반 및 불완전 판매 등이 없는 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