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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FTA 했는데도...對 EU 무역 15년만에 적자
[헤럴드생생뉴스]우리나라가 지난 해 EU와의 무역에서 15년 만에 적자를 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 EU와의 무역수지가 10억달러 규모의 적자로 전환했다.

우리나라가 대 EU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낸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무역적자의 원인은 수출 부진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 대 EU 수출액은 494억 달러로 전년대비 11.4%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504억 달러로 6.4% 증가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선박,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이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석유, 가방, 의류, 자동차 등의 수입이 10%~20% 늘어 무역수지 적자에 일조했다. 2011년 7월 FTA가 출범하면서 관세 혜택을 본 자동차, 차 부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10%이상 크게 증가했지만, 무역 적자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에서의 실적은 1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1343억 달러, 대미수출은 585억 달러를 기록해 각각 0.1%, 4.1%씩 증가했다. 특히 무역흑자는 중국에서 535억달러, 미국에서 152억달러를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나라의 흑자 합계액은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285억달러)의 2.41배 수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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