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청사 청소를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4명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신분이 보장되는 ‘준공무직’으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전환 고용된 근로자는 그 동안 민간용역 회사에 소속된 단순노무 용역근로자로써 간접고용 형태로 근무하던 비정규직 근로자에서 고용승계를 통해 정규직이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달 28일 기획상황실에서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간담회와 함께 설명회를 열어 청소용역 직영전환 취지를 해당 근로자들에게 설명하고 근로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은 2013년부터 2년간 자동계약갱신을 통해 신분을 보장하는 ‘준공무직’ 신분을 유지하게 되고, 정년도 현재 민간용역업체 청소분야 통상정년인 65세까지 보장된다.
이들의 임금은 용역업체에 고용되었을 때 보다 평균 10.3%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되지만, 추가소요 예산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민간용역업체에 지불할 ▷일반관리비 ▷이윤 ▷부가가치세는 줄어들어 연간 27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고용불안과 열악한 임금 등으로 인한 비정규직의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최소화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