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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까다로운 유럽 입맛도 뚫었다…네덜란드 공항선 신라면컵 판매, 영국프로축구팀 공식후원까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농심이 유럽 메이저 유통업체와 라면 판매 계약을 맺고 유럽인 입맛 공략에 나선다. 또 한국 식품업체로선 처음으로 영국 프로축구 리그2의 팀과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 유럽 본고장에서 스포츠마케팅에도 시동을 건다.

농심은 7일 영국 4대 메이저 유통회사인 모리슨, 스위스 최대 유통업체 미그로스, 네덜란드 공항 매점 그랩앤플라이와 최근 잇따라 신라면 등 라면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프로축구 리그2의 AFC윔블던과 공식후원계약도 맺었다.

농심은 “과거엔 한인마켓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영업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이들 메이저 유통회사를 통해 주류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농심이 이번에 계약을 맺은 영국의 모리슨은 테스코, 아스다, 세인즈베리와 함께 영국 4대 유통업체로 꼽히는 곳이다. 올해 안에 테스코, 세인즈베이와도 계약을 마무리해 신라면을 비롯한 10여종의 라면으로 영국인 입맛을 사로잡으 계획이다. 아스다엔 이미 입점해 있다. 스위스 업체 미그로스는 현지 유통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한 최대 유통기업이다.


농심은 또 네달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내 매점인 그랩앤플라이 6개 전 매장에서 신라면컵을 팔게 됐다. 유럽공항 중 한국라면을 파는 곳은 암스테르담 공항이 처음이고 현재로서 유일하다.

농심은 이와 함께 축구팀 AFC윔블던 후원 계약으로 이 팀의 홈경기에 농심 로고와 신라면 브랜드 이미지를 광고할 수 있게 됐다. 홈경기 시작 전 팬들에게 농심 신라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

농심의 올해 해외 매출목표는 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4억4000만달러)보다 30% 높게 잡았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미국이 1억4000만달러로 1위이며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시장 매출은 지난해 1천200만달러 규모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올해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식품 한류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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