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월 말이면 출하되는 양식 멍게의 수확은 늦어졌다.7일 통영 멍게수하식수협은 이달 중순께로 예상햇떤 초매식을 보름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
당연히 멍게 수확이 시원치 않자 멍게 값은 급등했다. 이맘 때 15만~20만 원이던 50㎏ 멍게 한 상자 가격은 25만 원 수준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멍게수협 측은 “지난 여름 폭염 그리고 잇따른 태풍 게다가 최근 한파까지 겹치면서 멍게 종묘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멍게수협이 종묘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80%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멍게의 성장에 적당한 수온은 영상 17~18℃ 정도이지만 지난해 여름 수온은 영상 25℃를 훌쩍 넘은 29℃까지 올랐다. 이번 겨울에는 5℃까지 내려가 멍게 대부분이 성장을 멈춰버렸다.
상황이 이렇자 스트레스를 받은 멍게는 골병이 들었고, 상품성이 거의 없어 출하가 안되는 상황이다.
한편 경남에서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793㏊에서 연간 1만 5000t가량의 멍게가 출하된다. 전국의 생산량의 7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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