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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간판 달아주는 백화점…롯데百, 송파구청과 손잡고 전통시장 돕기 나선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전통시장 발전기금 조성. 전통시장 환경 개선. 상인들에게 마케팅 노하우 전달하기.

여느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할 법한 일들이다. 이런 일들을 백화점이 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 송파구청과 ‘대중소 유통업체 발전을 위한 지원 협약(MOU)’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우선 롯데 잠실점에서 이달부터 5개월 동안 매달 2번씩 상생 바자회를 진행한다. 행사 수익금 중 3억원 가량을 송파구청을 통해 지역 내 전통시장에 전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풍납시장이나 방이시장 등 송파구에 있는 전통시장의 간판이나 천막, 차양 등을 통일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꿀 예정이다. 노후한 공공 화장실을 개선하거나 벽화를 그려넣는 등의 작업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구청과 상인회, 학계, 백화점 등으로 구성된 개선위원회를 만들고 공모를 통해 작업을 맡아줄 이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상인들에게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고려중이다.

백화점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011년 롯데 광주점에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지원 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창락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통시장과 상생 경영을 실천 차원에서 15일부터 시작하는 바자회를 기획했다”라며 “다양한 지역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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