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과 비슷한 2480만~3564만원 판매
쌍용자동차가 11인승 다목적ㆍ다인승 레저차량 ‘코란도 투리스모’의 가격을 2480만~3564만원으로 책정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이전 모델인 로디우스 유로에 비해 상품성을 개선했으나 최저 가격을 81만원, 최고 가격을 265만원 인상했다.
쌍용차는 5일 오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미디어 대상 보도발표회 및 시승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MLV(Multi Leisure Vehicleㆍ다목적ㆍ다인승 레저차량)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식 출시했다.
2년6개월 동안 약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판매 가격이 ▷LT(Luxury Touring) 2480만~2854만원 ▷GT(Grand Touring) 2948만~3118만원 ▷RT(Royal Touring) 3394만~3564만원(각각 2WD~4WD)으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뉴카니발(9인승ㆍ2660만~3519만원), 그랜드카니발(11인승ㆍ2281만~3524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소폭 오른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 측은 동급 유일 스마트키 시스템과 전자식 4WD를 장착하는 등 사양 및 성능의 개선에 따른 최소 인상분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엔진 및 구동 계통 보증기간을 동급 최장 수준인 5년/10만㎞(일반 및 차체 2년/4만㎞)로 확대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가 6만5000원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으며,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좌석 2ㆍ3ㆍ4열을 모두 접을 경우 3240ℓ의 적재공간이 나오며 최대 출력 155ps, 최대 토크 36.7㎏ㆍm의 엔진, 벤츠 5단 자동 변속기(수동은 6단) 등도 적용됐다.
쌍용차는 국내 출시에 이어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내수 1만대와 수출 1만대를 포함해 총 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상품성으로 새롭게 탄생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코란도의 브랜드 가치와 SUV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한 프리미엄 MLV”라며 “폭넓은 활용성과 SUV의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춰 레저 인구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