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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폰’ 옵티머스G 마법 통했나...LG 휴대폰 3년만에 연간 흑자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LG전자(066570) 사업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듭하던 휴대전화가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돌파구 마련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전체 영업이익의 96%를 4분기에 올려 올 상반기에도 상승세가 고조될 전망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에서 지난해 5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이뤘다고 30일 밝혔다. 그 중 4분기 영업이익만 563억원으로 이번 연간 흑자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 기록= LG전자는 지난 4분기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700만대였다. 4분기 들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셈이다. 전년 동기(550만대)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56% 급증했다. 여기에는 4분기 출시한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 등이 선전한 것이 주효했다. 옵티머스 G는 발표 3개월 만에 100만대 고지에 올라서며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단 기간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4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230만대로 전분기(210만대)대비 10% 늘었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율 첫 과반 넘겨= 이와 함께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에서 4분기 56%로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후 LG전자는 1분기 ‘옵티머스 G 프로’ 출시하며 G시리즈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 3G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L시리즈도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구조는 탄탄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공급망 관리 최적화, 원가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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