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굴비 스테디셀러… 호두과자, 한과 등 전통과자도 인기
구정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귀성길을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분주하다. 특히 설 명절마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하는 설 선물 또한 빼놓지 말고 정성 들여야 할 부분이다.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일년 동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설 선물은 그 의미가 특별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큰 고민이 된다. 이처럼 특별한 설 선물로 요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무엇이 있을까.
대형유통매장의 상품기획자(MD)들이 말하는 대표적인 설 선물로는 한우고기를 꼽을 수 있다. 떡국이나 갈비찜, 산적 등 설 상차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인 한우는 올해도 백화점이나 유통매장 등의 진열대의 대목을 차지했다.
특히 경기불황에 어려운 소비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이번 설에는 실속 세트로 구성된 한우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농협,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정상가 대비 37%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 특별 할인판매를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우와 더불어 굴비 또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때 최고의 설 선물로 인기를 누렸던 굴비는 차례상에도 오르는 전통적인 명절 음식으로 꼽힌다. 굴비 세트 역시 한우처럼 10~20만원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되는 한편 지난해 대비 최대 50%가량 저렴한 실속 세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전통과자 또한 매년 설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통과자인 한과를 비롯해 예년에 비해 풍작을 맞이한 곶감 또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지역 특산품이 설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과자로 사랑받고 있는 호두과자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두과자는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영양간식으로 최근에는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천안 명물 학화호두과자 관계자는 “호두과자는 호두를 통째로 사용하는 독특한 풍미뿐 아니라 겨울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음식으로 설 선물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 예약으로 호두과자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