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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의 독서경영 화제
-롯데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 2000여명에 신간 ‘리버스 이노베이션’선물

-혁신 전문가 고빈다라잔 교수著

-“새로운 기회의 중심인 신흥개발국에 대한 아이디어와 혜안 얻길”자필 서신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독서경영’이 화제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31일 롯데 전 계열사의 팀장급 직원 2000여명에게 혁신 관련 서적인‘리버스 이노베이션’을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롯데그룹이 29일 밝혔다. 

이 책은 다음달 초 국내 출간을 앞둔 번역서로, 혁신 전문가인 비제이 고빈다라잔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역혁신을 도입해 성공한 사례 등을 풀어낸 것이다.

핵심 메시지는 미래의 기회는 선진국 시장이 아닌 신흥개발국에 있으며, 신흥국에서 만들어진 역혁신은 결국 선진국으로 역류하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신흥국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신동빈 회장은 이 책을 원서로 처음 접한 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에 시사점이 많다고 판단해 임직원들에게 읽어볼 것을 추천한 걸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겐 발상의 전환과 역혁신을 주문하면서 이 책을 직접 나눠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 회장은 2010년에도 ‘마켓3.0’을 원서로 접한 후 국내에서 출간하자마자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선물해 ‘독서경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특별 선주문토록 했으며, 그의 특별 서신 메시지가 책의 맨 앞 페이지에 새겨져 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그는 서신에서 “신흥 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는 이 책의 관점은 동남아시아,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숙독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중심인 신흥개발국에 대한 큰 아이디어와 혜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신동빈 회장은 틈나는대로 국내외 석학들의 저서를 탐독하며, 직원들에게도 맡은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연구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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