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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중기센터 “지역특화사업 개발ㆍ中企 판로개척 올인”
홍기화 대표 “경기북부 니트산업 육성 美ㆍ中서 마케팅

바이오단지 등 광교비즈센터 완성 경기도 성장동력 창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지역특화사업 육성에 올인한다. 세계적인 불황에다 환율 불안까지 겹쳐 내수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로 확보가 가장 긴급한 과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홍기화(66ㆍ사진)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29일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36%(4만개)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제조업을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중소기업의 국내ㆍ외 판로 확대에 지원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를 위해 대ㆍ중기 상생 구매상담회를 늘릴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해 내수 판로를 위해 삼성전자 협력사단체인 협성회, KT 등과 구매상담회를 성사시켰으며, 올해는 롯데 등과도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중소기업과 구매상담을 하는 ‘G-트레이드(Trade)’, 해외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G-페어(Fair)’를 강화하기로 했다. 센터는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과 협력으로 통상구매촉진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수출 100만달러 이하 기업의 경우 시장개척단과 통상촉진단을 꾸려 수출기회를 마련해주고, 수출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해외 전문전시회에 참가시켜 성장동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해외마케팅은 기업 실정에 맞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판로 지원책을 경쟁력 있는 기업에 집중시켜 성장을 돕고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또 지역특화사업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북부, 서부, 남부의 권역별 거점을 주축으로 관할지역 특화사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경우 니트섬유산업과 가구산업을 지원,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니트업체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LA와 뉴욕에 섬유마케팅센터 ‘GTC’(경기 Textile Center)를 개소했다. 올해는 중국 상해에도 GTC를 추가로 열어 판로지원을 강화한다.

홍 대표는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는 2006년 8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116%까지 치솟았다”며 “수출을 못하면 침몰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판로확대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밖에 구색을 갖춰가고 있는 광교비즈니스센터에 바이오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 경기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선다. 58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광교비즈니스센터는 내년 하반기 준공돼 판교밸리와 함께 양대 성장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1975년 KOTRA에 입사한 뒤 KOTRA 부사장, 킨텍스 사장, KOTRA 사장 등을 거쳤다. 2008년 경기중기센터 대표로 취임했으며, 이달 초 두번째 연임에 성공해 2014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표 재임기간 그는 현장밀착, 고객중심 사업으로 센터를 우리나 최고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원=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가 올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확대에 지원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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