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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코스피>外人, ‘Sell Korea & Buy Japan’ 행진 이어가나(?)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엔화약세와 원화강세 등의 여파로 2013년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 & 바이 재팬(Buy Japan)’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ㆍ소니 등 IT주와 현대차ㆍ혼다 등 자동차 대표주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8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11억2000만 달러(1월 25일기준)를 순매도한 반면, 일본 증시에서는 68억3000만 달러(1월18일 기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Sell Korea & Buy Japan’ 여파로 올들어 국내와 일본 증시에서 대표적인 IT 와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수익률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의 기아차와 현대차는 올들어 각각 -12%와 -8%가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의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9%와 8% 상승했다.

IT대표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코스피의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10%와 -7% 하락했지만, 일본 증시의 소니와 교세라는 각각 35%와 6%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와 일본의 경우 주요 수출 상품에서 경쟁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강력한 양적완화정책(엔화약세 유도)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들의 수출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매력이 낮아졌고, 이는 곧 외국인 투자가 포트폴리오 조정 및 변화에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정부 주요 관료들이 엔/달러 목표 환율을 95~100엔(현재 90엔)으로 언급하고 있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엔저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파르게 진행된 엔화약세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공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PER 8.2~8.3배 수준 정도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7.9~8.0배) 수준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도 상당히 낮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금주 국내증시는 가파르게 진행된 엔화약세 진정, 외국인 매도공세 완화,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수준 안정, 경기모멘텀 강화 등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간 KOSPI 예상밴드로 1,930~1,990선을, 주간 유망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기계, 자동차 등을 제시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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