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대회 결승에서 KB와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각각 유일한 아마팀이었던 동아백화점과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KB는 지난 17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아백화점과의 준결승전에서 74대 66으로 승리했다. KB 이경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강아정이 22점을 득점하며 결승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양선희는 11리바운드로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준결승전 유일한 아마추어팀 동아백화점은 한연호가 27점 14리바운드를 만들며 홀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고 프로의 벽은 높았다.
같은곳에서 열린 두 번째 준결승전에선 삼성생명이 3쿼터부터 맹활약하며 KDB생명을 80대 6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뒸다. 삼성생명 이선화는 28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점슛 3개를 꽂아넣은 박다정은 19점을 기록하며 이선화를 도왔고 박태은도 15점을 보탰다. 이유진도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7개로 수비했다.
18점을 기록한 원진아와 13점의 김진영을 앞세우며 전반까지 앞서나가던 KDB생명은 아쉽게도 3쿼터에서 3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뒷심 부족으로 결국 4쿼터에서도 21점을 내주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KB와 삼성생명이 붙는 결승전은 KB 이경희와 삼성생명 이선화,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이유진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불꽃튀는 마지막 대결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선화는 대회 MVP를 노리고 있을 정도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삼성생명, KDB생명, KB스타즈,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외환 등 6개 프로 팀과 동아백화점, 김천시청, 부산시 체육회 등 여자실업 3개팀, 단국대, 극동대, 수원돼, 용인대, 광주대, 한림성심대, 전주비전대 등 7개 대학 총 16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4개조 조별리그를 치뤄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올랐고 실업 팀으로 동아백화점이 4강 에 올랐으나 실책을 22개나 범하며 그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겐 상금 3000만원, 준우승에겐 1500만원, MVP에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부대 행사로 ‘재래시장 방문 이벤트 및 다문화가정 초청 관람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