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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女, 음란 채팅에 강제 결혼까지…무슨 일?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여성들을 탈북시킨 뒤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하고 강제 결혼까지 시킨 중국의 인신매매 일당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16일 신문화보 등 중국 언론은 옌볜 조선족자치주 옌지시 공안국이 북한 사람이 포함된 인신매매 일당 5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지난해 7월 외국인 부녀자를 인신매매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2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공안은 옌지시에서 헤이룽장성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주범인 A 씨와 B 씨를 체포하고 북한 여성 1명을 구출했다. 

공안은 이들의 자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 지난해 12월 북한인 1명을 포함한 나머지 일당 3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총 12명의 북한 여성을 구출해 본국으로 송환했다.

조사 결과 중국인과 북한인으로 구성된 이들 인신매매단은 지난해 4월부터 각자 역할을 분담해 20~40대 북한여성 20명을 꾀어 중국으로 탈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북한 여성들에게 “중국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속여 중국으로 탈북시킨 뒤 합숙소에 감금했다. 

아울러 이들 인신매매단은 탈북 여성들의 합숙소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어린 여성들에게 음란 화상채팅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이 현장을 급습했을 당시 합숙소에는 8명의 탈북 여성이 감금된 상태로 발견됐다.

또한 한 탈북 여성은 지난 2007년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시골마을에 팔려가 장애인과 결혼했고, 이후 다른 남성에게 다시 팔려가 아이까지 낳았다. 이후 그녀는 생계를 위해 중국인들과 공모해 직접 인신매매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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