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동흡, 성매매 권유ㆍ보험 의혹까지…일파만파
[헤럴드생생뉴스]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동흡(62ㆍ사법연수원 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과거 후배 판사들에게 성매매를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본인이 부담해야 할 입원비를 보험사에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은 이 후보자가 2002~2003년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인사가 난 뒤 룸살롱을 찾아 후배 판사들에게 “2차 가고 싶지 않으냐. 검사들은 일상적으로 그런다던데 솔직히 말해 봐라. 그러려고 출세하고 돈 모으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당시 동석한 A 변호사의 입을 빌려 보도했다.

그 자리에 함께 했던 판사 출신 B 변호사도 “당시 이 후보자가 후배들에게 ‘2차 나가 보고 싶지 않으냐. 하고 싶으면 시켜 주겠다’고 했다”면서 “그 때 이 후보자가 했던 말들은 충격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즉시 해명자료를 내고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같은 날 이 후보자가 보험사를 상대로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본인이 부담해야 할 상급병실 입원비 차액을 부당하게 보험사에 지급 요구하고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를 당해 11일 가량 입원하면서 배우자와 함께 상급병실(특실·1∼2인실)을 이용했다. 보험금 지급 기준 표준약관에는 보험가입자나 피해자가 희망해 상급병실을 입원할 경우 기준병실(4인 이상 입원실) 입원료와의 차액은 지급하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해차량의 보험사인 L사는 지급기준에 따라 이 후보자 부부의 입원비 50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상급병실 입원비 차액과 추가 보상금을 보험사에 요구하면서 L사는 최근 보상금 명목으로 4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박 의원 측은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자는 기업협찬 요구를 비롯해 분당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외유성 출장, 장남의 증여세 탈루, 셋째 딸의 대기업 취업 특혜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