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최근 한파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전력 위기난 극복을 위해‘에너지 절약 운동’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해 12월‘동절기 에너지 절약대책’을 수립하고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에너지절약 추진단’을 구성해 내달 28일까지 3개월간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전력 최대 피크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한 달여 간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로 한 시간 앞당겨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전력 피크시간대의 조명 및 컴퓨터 등의 전력 사용이 줄어들어 전력 소비를 분산해 전력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청사 사무실 온도 18℃ 이하 제한 ▷개인 전열기 사용 금지 ▷내복입기 생활화 및 체온유지를 위한 자율복장 권장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 지정 ▷공공청사 사무공간 조명등 1/2 분리 ▷옥외 광고물 및 경관조명 오후 피크시간대 사용 금지 ▷승용차 요일제 준수 등 공공부문이 솔선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민간분야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자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에너지 사용제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구는 계약전력 100이상 3000㎾미만의 전기 다소비건물과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toe 이상의 에너지 다소비건물 등 총 249개소 및 일반사업장을 대상으로 난방온도 20℃ 제한 위반, 개문난방, 네온사인 사용제한 위반 준수 여부, 난방기 순차 운휴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위반 시설에 대해 시정명령을 실시하고 재 위반 시 5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나부터 먼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복 입기, 실내 온도 낮추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 운동에 많은 구민들이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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