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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바닥치고 1분기 턴어라운드?
中 경기회복·내수 영업력 바탕
통신서비스 영업익 증가율 46.55%
필수소비재 24.9%·소재 21.32%…
IT제외 전업종 전분기대비 ‘+’전망

IT는 비수기에 애플 소송 후폭풍
삼성실적에 영향 영업익 줄어들듯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4분기를 바닥으로 올 1분기에는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비수기에 접어드는 IT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소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중국의 경기 회복과 내수기반 영업력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삼성전자 등 103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IFRS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2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21.91%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38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7% 늘어나지만 전분기보다는 2.03% 줄어든 규모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은 다소 감소하나 영업이익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돼 올해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IT를 제외한 전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46.55%로 가장 높았고, 필수소비재(24.90%)와 소재(21.3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동국제강, 호남석유, LG유플러스, OCI 등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전력이 속한 유틸리티 업종은 환율 하락과 요금 인상 등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IT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5974억원으로 전분기 10조332억원 대비 4.3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IT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3조2000억원, 영업이익 8조2800억원이다. 지난주 발표된 4분기 잠정치 대비 각각 4.93%, 5.88%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도 6조8047억원으로 예상돼 전분기보다 4.5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 데다 애플과의 소송 관련 충당금이 삼성전자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갤럭시S4의 출시 시점도 관심사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9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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