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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파른 엔화 약세, 원화 강세의 3배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연초 달러 대비 일본 엔화의 환율 상승(가치 하락) 속도가 한국 원화의 환율 하락(가치 상승)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기 부양 기대는 계속 높아져 엔/달러 환율은 조만간 90엔 선을 돌파할 전망이다. 엔화 약세와 더불어 원화 강세도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1000원까지 쉽게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은 86.655엔으로 시작해 11일 88.905엔으로 2.60%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당 원화는 1063.5원에서 1054.7원으로 0.83% 하락했다. 엔화 환율이 올라간 속도가 원화 환율이 내려간 속도보다 3.1배 빨랐다.

연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세계 주요국 통화 중에서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엔화 다음으로 뉴질랜드달러(2.24%), 호주달러(1.99%), 유로(0.58%), 인도네시아루피아(0.23%), 싱가포르달러(0.12%), 홍콩달러(0.006%) 순으로 환율이 올랐다.

이처럼 엔화 절하 속도가 빨랐던 것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무한 양적 완화’를 공식 선언하며 환율전쟁에 박차를 가한 탓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000원까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원화 강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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