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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장중 1060원선마저 붕괴…17개월來 최저
연초부터 환율 추락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 2일 1070원 선이 무너진데 이어 11일 장중에는 1060원 선마저 붕괴됐다.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떨어진 1057.9원에서 출발하며 1060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17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1년 8월 2일이후 처음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낙관적 경기전망으로 유로화가 강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 무역수지 흑자 예상치를 웃돌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1050원은 수출 기업들이 환 리스크에서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파른 하락세에 따라 1050원 선 붕괴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올해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을 비롯한 일부 연구기관 및 증권사 등은 “올해 안에 환율이 1000원 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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