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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주중 野대표 만난다
16일전 추진…이르면 이번주 회동
민주 문희상 위원장과 우호적관계
국가지도자연석회의 등 제안할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야당 대표를 만나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할 것으로 확인됐다. 늦어도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는 16일 전까지는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공석이던 야당 (임시)대표가 선출됐으니, 관례적으로 당선인이 인사 삼아 방문하지 않겠느냐”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문희상 의원(5선)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합의 추대, 대표 공백상태는 일단락됐다.

그동안 대통령 당선인들은 으레 당선 뒤 국회를 방문해 야당과 스킨십을 해왔다. 이명박 대통령도 2008년 1월 8일 주요 정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첫 인사를 한 뒤,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에는 대선 후 야당 내 혼란 및 지도부 공백상태로 인해 박 당선인의 야당 대표 만남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

당선인 측은 “유일호 비서실장과 문 위원장 측 간 일정 조율을 거쳐 조만간 만남 일시를 확정 지을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국가지도자연석회의 참여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수위의 핵심업무인 정부조직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고, 20일 총리 후보자 발표 등 굵직한 일정이 산적해 늦어도 16일 전에는 야당 대표와 만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정부조직개편안 관련 정부조직법 국회 심의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과 우호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서도 중요한 만남이다.

박 당선인과 문 비대위원장의 평상시 관계가 좋았던 것도, 당선인 측에선 한결 부담을 덜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대야(對野) 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문 위원장이 선출돼 참 다행”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출발이 보다 수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16대 국회에서는 박 당선인과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활동을 함께 했고,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당선인과 카운터파트로 일한 인연이 있다. 문 위원장은 과거 박 당선인에 대해 “우아하고 단아함이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다. 거기에 예쁘기까지 하다”고 호평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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