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생생 코스피>한국전력, 전기요금 4% 인상에 목표주가는 15% ‘업’(up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오는 14일부터 전기요금 4% 인상에 힘입어 한국전력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기요금 4% 인상이 반영돼 목표주가도 15% 내외 상향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호재 소멸로 단기 주가는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삼성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4,500원에서 39,500원으로 14.5%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한국전력의 목표가를 33,000원에서 38,000원으로 15.2% 올렸다.

정부는 14일부터 계약종별로 산업용, 일반용, 주택용을 각각 4.4%, 4.6%, 2.0%씩 평균 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요금은 최근 1년 5개월 동안 네 번에 걸쳐 총 19.6%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범수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요금인상을 반영하여 한국전력의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4조원에서 4.5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향후 유가, 환율이 다시 상승하더라도 연료비 연동제로 인해 동사의 회계적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2013년 흑자전환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익 상향 조정과 Valuation 시계열 변경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34,500원에서 39,500원으로 14.5% 상향 조정한다”며 “이익 정상화의 가시성이 높아진 지금, 2013년P/B 0.4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기회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요금이 4% 오르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는 7월에 4.5%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인상된 부분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9,500억원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 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33,000원에서 38,000원으로 15.2% 올렸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6년 만에 순이익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윤 연구원은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기요금 인상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잘 들어맞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1월에 요금을 인상한 이유 중 하나가 박근혜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중 추가 요금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한전의EBITDA는 11.5조원으로 예상된다. 2.7조원의 연간 이자비용과 16조원의 설비투자비를 감안하면 아직도 부채가 많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조만간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내용이 담긴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되면 한전의 설비투자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며, 이는 한전이 앞으로도 계속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