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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50% 이상 “좋은 일자리 줄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4명은 국내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의 절반가량은 과거에 비해 현재 좋은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여겼다.

‘좋은 일자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3%는 좋은 일자리 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중 29.6%는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좋은 일자리가 ‘매우 많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여자는 83.7%로, 남자와의 격차는 2.8%포인트에 그쳤다.

그러나 소득별로 보면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월 소득 100만원 이내 저소득자는 88.3%가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중 39.5%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경우 ‘약간 부족한 편’ 52.4%, ‘매우 부족한 편’ 27.5%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자일수록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 이상 학력자는 82.6%가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반면 고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8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거와 비교해 좋은 일자리가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7.8%로 집계됐다. 반면 좋은 일자리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21.1%에 그쳤다. 100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59.5%가, 고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55.5%가 좋은 일자리가 줄었다고 답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어떻게 조사했나

헤럴드경제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8~27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했다. 설문에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가늠하고, 근로희망 연령과 임금 수준, 근로형태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차기 정부의 과제도 물어봤다. 지역별 최소할당과 인구비례에 따른 배분에 의해 전화설문으로 1005개의 샘플을 수집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9%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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