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과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들이 함께 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 대상을 부사장까지 확대하고 부부동반으로 진행함에 참석자는 35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장이 생일에 맞춰 사장단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것은 2008년부터 계속해 온 연례행사다.

특히 올해 만찬은 지난해 12월1일이 회장 취임 25주년이었고 올해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인 해여서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금의 삼성그룹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탠 사장단에 감사를 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당부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이 회장은 임직원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단 만찬이 끝난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3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도 CES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불참하기로 해 이 부회장이 현장에서 중요한 업무를 도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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