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 후보는 2일 인문계 학사를 받은 최초의 시각, 청각 중복 장애인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문 전 후보는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서 “ ‘하나의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 닫힌 문만 너무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이정우 선생이 보내주신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책 속에 인용된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헬렌 켈러의 또 다른 말.‘비관주의자들은 별의 비밀을 발견해낸 적도 없고,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한 적도 없으며,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적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대선 패배후 실의에 빠진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이제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메세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각에서는 그의 "비관주의자 "라는 표현이 이날 자신에게 비판을 가한 법륜 스님을 두고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일에도 희망의 새해인사를 남겼다.

문 전 후보는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 “새해엔 대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간절히 소망합니다.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정치가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 라는 말을 전했다.

문재인 “닫힌 문만 너무 보면…”

트위터에 이같은 메시지를 전한 그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문 전 후보는 이날 낮 12시40분쯤 노 전 대통령이 안장된 묘역앞에서 노 전 대통령이 즐겨부른 ’상록수’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5분가량 묵념했다.

그는 이후 참배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했지만 외부인들과 취재진들이 자리를 떠나자 참았던 눈물을 많이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닫힌 문만 너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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