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소기업의 경우 사업 이전 시 국내 이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 입주기업 696개사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주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장 이전을 검토한 기업 중 97%가 국내 이전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향후 공장이전을 검토한 회사는 응답업체 중 26.9%로 나타났다.

기업 중 71%가 2014년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이전에 필요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토지가격(40.6%)과 희망하는 지역내 부지부족(26.6%), 이전비용 부담(15.6%) 순으로 나타났다.

공장 유형별로는 자가기업(23.1%)에 비해 임차기업(31.6%)의 경우에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0인 미만 기업이 전체 이전 계획 기업의 63.9를 차지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공장을 이전하거나 별도의 공장설립 계획이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소규모 임차공장들이 국내 적정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나, 높은 토지가격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지역에서 부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