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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2013> 핵심사업 강화·신사업발굴…위기 돌파
6대 금융지주 회장 올 경영전략
KB금융 - 스마트 뱅킹 등 新금융 혁신
신한금융 - 새로운 환경 고정관념 탈피
우리금융 - 新사업 모델 개발 시장 창출
하나금융 - 업무 프로세스 등 체질 개선
KDB금융 - 소매금융 신설 새 모멘텀
농협금융 - 금융·유통계열사간 시너지 UP



국내 6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계사년(癸巳年) 새해 일성으로 핵심사업 강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위기 정면 돌파를 강조했다. 이들은 저금리ㆍ저성장 고착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한 경영 환경하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하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시장 선점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핵심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역량은 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가늠자’ 이며 미래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발판’ ”이라며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그룹의 역량을 더욱 집중해 KB를 국제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또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시장 선점 노력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스마트뱅킹, 자산관리 서비스 분야 등 신금융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00년전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아문센의 성공방식처럼 새로운 환경을 맞아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저하게 현장에 맞게 준비하면서 최고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는 더 이상 주력상품이라 할 수 없고 주식 거래 수수료에 기반을 둔 금융투자의 리테일 비즈니스는 구조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환경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말했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저마진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수익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영위중인 사업, 특히 고유 핵심사업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스마트금융을 포함한 IT 신기술 동향을 연구하고, 인구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 등 인구구조의 중장기적인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앞서 개발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업무 프로세스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체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수익성(Profitability)을 겸비한 소매금융과 기업ㆍ투자금융의 결합이 새로운 추세”라며 “은행은 KDB다이렉트의 성공과 소매금융그룹 신설을 모멘텀으로 삼아 개인대출 자산을 일정 수준까지 신속하게 확충하고 증권의 웰스 매니지먼트 분야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산ㆍ부채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함께 수수료 사업 강화, 전략적 제휴 추진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범농협 차원에서 금융ㆍ유통을 아우르면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현ㆍ최진성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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