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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변양균의 ‘어떤 경제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는 명작 영화를 소재로 우리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한 책입니다.”라고 간단히 언급한후“그의 견해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영화 이야기와 함께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일독을 권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지난달 문 전 후보의 정책자문기구인 ‘국가비전위원회’에 합류한 변 전 장관이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책이다.
변 전 장관은 저서에서 영화 ‘대부’속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신자유주의가 낳은 한국 경제의 고질병을 해부했다.
그는 ‘대부’ 외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죽은 시인의 사회’ 같은 고전 명작부터 ‘에린 브로코비치’ ‘갱스 오브 뉴욕’ 등 할리우드 히트작까지 20여 편의 영화에 자신만의 경제 철학을 담아냈다.
문 전 후보가 소개한 대로 이 책은 영화를 통해 경제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지만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쓴소리와 경제정책 제안들도 빼곡히 담겨있다.
특히 변 전 장관은 재벌 개혁에 대해 “문어발 가족경영으로 인한 ‘재벌의 폐해’”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가진 자에게는 조금 더 자유를 주고 힘든 자에겐 조금 더 도움을 주면서 서로를 신뢰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전했다.
문 전 후보가 대선 패배후 이같은 책을 추천한 이유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잘 실현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여진다.
박 당선인이 내세운 경제민주화 공약의 핵심은 △신규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제 △대기업집단 불법·사익편취 행위 근절 등이다.
공정경쟁을 촉진하면서 재벌 구조의 긍정적 면은 살리되 오너의 부정행위는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취지이다.
문 전 후보가 책을 추천한 이날 박 당선인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일자리를 없애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벌의 목표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좀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7년 9월 ‘신정아 사건’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고 있었으며, 올해 초 출간한 저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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