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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2012> 대신證 ‘최고의 족집게’ -본지 게재 주간추천주 결산
[헤럴드경제=안상미ㆍ이태형 기자]올해 국내 증시는 연초와 연말 지수로만 보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3번이나 돌파하는가 하면, 1700선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들게 되면서 시장전문가들 역시 종목을 골라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체 지수 대비로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추천주 성과는 괄목할 만했다.

헤럴드경제가 게재한 증권사 주간추천주를 연간 결산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대신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 머물렀던 코스피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신증권은 그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왔다.

대신증권의 코스피 추천주 누적 수익률은 33.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8.47%를 4배 가까이 웃돌았다. 올 초에는 경기민감주인 LG화학과 대림산업 등이 한 주간 1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된 이후로는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필수소비재로 선방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중국 소비 수혜주인 오리온을 연달아 추천했고, GKL 등의 중형주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일조했다. 


2위를 차지한 KDB대우증권의 추천주들은 20.4%의 수익률로 올해를 마감했다. 상반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이 추천주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반기에 붐을 일으켰던 IT, 엔터주에 대한 추천도 기대에 부응했다. CJ CGV와 NHN 에스엠 등이 7~1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12.68%) 한국투자증권(9.64%) 등도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한양증권은 마이너스(-3.0%)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강원랜드 GKL 하나투어 등 여행ㆍ레저업종으로 손실을 줄여가면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부문에서는 대신증권이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136.6%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고수했다. 올 한 해 코스닥지수는 500선이 무너지며 오히려 뒷걸음질친 상황이어서 더욱 돋보인다. 대신증권은 2009년 이후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을 만큼 코스닥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고의 효자 종목은 로만손이었다. 4월 중순 이후 한 달간, 그리고 7월 석 주간 연이어 추천주로 올리면서 30% 안팎의 수익을 냈다. 그 밖에 블루콤 성우전자 플랜티넷 유아이디 등 IT 부품주로 좋은 성과를 냈으며,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나노스도 한 주간 15% 이상의 수익을 추가했다.

지난해 3위였던 동양증권은 수익률 107.04%를 기록,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코스닥 추천 종목 중 주간 단위로 마이너스 수익을 낸 종목이 많지 않아 수익이 꾸준히 누적된 것이 비결이다.

KDB대우증권(89.71%) 한화투자증권(66.96%) 하나대투증권(31.68%) 등도 코스닥 시장에서 유망주를 잘 골라냈다. KDB대우증권은 유진테크 태광 등이 한 주간 무려 17%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한화투자증권은 SBS콘텐츠허브 미래컴퍼니 블루콤 삼영무역 등이 한 주간 10% 이상 올랐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들어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을 추천하면서 순위가 올라갔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추천주를 모두 합산한 결과, 역시 대신증권이 85.17%로 단연 앞섰다. KDB대우증권 동양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각각 54.88%, 48.59%, 18.44%로 그 뒤를 이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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