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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헤럴드 리서치 평가>‘빅2(ITㆍ車)’ 장악한 우리證, 삼성ㆍ한국 제쳐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2012년 리서치 평가에서는 국내 대표 산업인 IT와 자동차 섹터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석권한 우리투자증권이 단연 눈에 띈다.

2010년 헤럴드경제 리서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는 한국투자증권,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증권에 각각 뒤졌으나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상반기 평가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KDB대우증권은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의 복귀로 4위까지 다시 치고 올라왔다. 올해 평가에서는 중소형사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사상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리서치 삼국지, 우투의 승리= 지난해 연간 평가와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연속 3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양대 섹터인 IT와 자동차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면서 경쟁자인 삼성증권과 한국증권을 제쳤다.

IT와 자동차는 전체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리서치 평가에서도 배점이 컸다. 우리투자증권은 IT 섹터에서 박영주 연구위원이, 자동차 섹터에서 조수홍 연구위원이 각각 베스트 애널리스로 꼽혔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상반기 평가에서의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43.35점으로 2위(서상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35.32점)와의 격차도 8점 이상 차이가 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밖에 조선ㆍ기계 업종에서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 총 3명이 개별 섹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업분석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섹터 내 상위 3위 안에 든 애널리스트는 모두 11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각 3명씩 배출했다. 삼성증권은 부문별 3위권 이내에도 애널리스트 9명의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우의 명예회복, 미래의 추락= 대형사 가운데서는 홍성국 센터장이 복귀한 대우증권의 명예회복이 눈에 띈다. 양기인, 구자용 리서치센터장 투톱 체제로 운영돼다 지난해 양 센터장이 신한금융투자로 옮기면서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종합 11위까지 하락했던 대우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4위로 제자리를 찾았다.

리서치 업계 안팎에서는 구 센터장 시절 매크로 경제 흐름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홍 센터장이 복귀하면서 기업분석 부문의 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리서치가 살아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0대 증권사 가운데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나대투증권은 343.99점으로 17위, 미래에셋증권은 311.06점으로 24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평가(21위)때보다 순위가 더 떨어져 체면을 크게 구겼다.


▶중소형사 주춤…키움 약진= 중소형사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상위 5위권을 10대 대형 증권사가 휩쓸었다. 10위권 안에 든 중소형사는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KB투자증권 3곳에 그쳤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키움증권이 9위로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평가에서 처음 도입된 의료ㆍ바이오 섹터 평가에서 김지현 연구위원이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오른 것을 비롯해, 유통부문의 손윤경 연구원과 함께 2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상반기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던 KTB투자증권은 이번 평가에서는 연ㆍ기금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종합 19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헤럴드경제 리서치평가는= 2012년 헤럴드경제 리서치 평가는 국내주식형 순자산 1조원 이상인 12개 주요 자산운용사와 5대 연ㆍ기금 및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또는 주식운용본부장의 설문에 의해 의뤄졌다. 섹터별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배점을 달리했고, 운용사의 순자산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둬 가중평균 방식으로 최종 평점이 매겨졌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이 70조원을 넘는 국민연금은 순자산 규모의 30%만 반영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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