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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심복 美망명 시도…정치스타 보시라이의 몰락
잘생긴 얼굴, 화려한 언변, 로열패밀리….’ 중국 최고의 정치스타 보시라이에게 붙는 수식어다. 중국 충칭시 서기에 불과했던 그가 권력의 정점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거론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정치 생명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심복인 왕리쥔 부시장의 미국 망명시도 사건에 발목이 잡혔다. 이 같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재함을 과시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는 사건 이후 기자회견에서 “사람을 잘못 쓴 내 불찰이나, 이번 일로 조폭 척결의 공적을 부정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리쥔 스캔들로 한껏 위축돼 있을 것이란 안팎의 예상과 달리 당당했고,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지지 여부를 물었다. 결국 그의 발언은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정치 파벌이 달라도 겉으로는 대립 양상을 드러내지 않는 중국 정서를 무시한 그의 행동이 후 주석의 심기를 건드려 결국 실각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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