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출소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한 후 많이 슬퍼하고 아파하고 좌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파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좌절은 죄송하지만 개나 갖다 줘라”며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반대쪽 그분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분들 모두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인데 왜 돌아섰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외연을 넓히지 않고 우리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5년 뒤에는 좌절이 아니라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아파하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라고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을 생각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소 현장에는 ‘나는 꼼수다’ 멤버 중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참석해 정 전 의원에게 두부를 건넸고,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영선·정청래·안민석 의원 등 민주통합당 동료 의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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